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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께서는 1966년 9월 12일 충청북도 중원군 산척면(현 충주시 산척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장동 김씨 가문으로, 학창 시절부터 성실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의 신망을 받으셨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85학번)에 재학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우셨고, 졸업 후에는 오스트리아 유학을 준비하시던 중 운명적인 만남을 맞이하셨습니다.
1990년 여름, ‘007 미팅’이라 불리던 학생 간 친목 모임에서 갓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이재명 대통령을 처음 만나셨습니다. 이 만남은 두 분 모두에게 첫눈에 반할 만큼 강렬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청혼을 하셨으나, 여사님께서는 신중한 답변으로 시간을 두셨고 이후 남편의 13세부터 쓴 일기장이 담긴 진심 어린 청혼에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약 6개월 뒤인 1991년 3월 두 분은 혼례를 올렸고, 슬하에 장남 이동호 씨와 차남 이윤호 씨를 두셨습니다.
성남시장 선거(2006년)부터 시작된 남편의 정치 행보 속에서 김혜경 여사께서는 언제나 조용하지만 든든한 내조를 이어오셨습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각종 복지 현장 및 주민 행사에서 따뜻한 미소와 세심한 배려로 호평을 받으셨습니다. 2017년 대통령 조기선거 국면부터는 배우자로서 공식 지원 유세에 참여하시며 대중과의 소통 폭을 넓히셨습니다.
2021년 11월 자택에서 경미한 낙상 사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신 적이 있지만, 빠르게 회복하시어 이후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셨습니다. 음악 전공자답게 문화·예술 분야에 깊은 이해를 지니고 계시며, 특히 전통 음악과 한국 식문화 보존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여사님은 남편과 함께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꾸밈 없는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시며 소탈한 매력을 보여주셨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남편의 도전을 가까이에서 돕는 한편, 선거 당일 직접 투표를 완료하시며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실천하셨습니다. 아쉽게도 0.73 %p 차이로 낙선하는 결과를 지켜보셔야 했지만, 이를 계기로 남편은 차기 대권주자로 본격 부각되었습니다. 2025년 4월 조기 대선이 결정되자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며 남편의 선거운동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셨습니다. 같은 해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하시면서 김혜경 여사께서는 제21대 영부인으로서 공식 임무를 시작하셨습니다.
여사님은 여성·아동 복지, 소상공인 지원, 전통문화 계승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또한 불교계·개신교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종교화합 메시지를 전하고, 각종 재해·참사 유가족을 조용히 위로하는 등 공감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해외 순방 시에는 한식과 한국 전통 다례를 소개하며 민간 외교사절 역할도 수행하고 계십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으로 사법적 판단을 받은 바 있으나, 김혜경 여사께서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시고, 국민께 송구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셨습니다. 최종 판단과 별개로, 여사님은 공인으로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활동에서도 투명성과 절제된 생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오고 있습니다.
필체가 아기자기하고 정갈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배우자 김혜경’이라는 문구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170 cm에 가까운 늘씬한 체격으로 우아한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기품 있는 퍼스트레이디’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며 “가정이 흔들리면 국정도 흔들린다”는 소신으로 대통령 내조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김혜경 여사께서는 겸손과 배려, 그리고 굳건한 가족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국민 삶의 현장을 돌보며, 한국의 품격을 알리는 ‘문화를 잇는 다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김혜경 여사께서 보여주실 소통과 나눔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길 기대합니다.
